대부분의 사람들은 감기(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약에 의하지 않는 감기치료법, 나아가 아주 탁월한 치료법을 소개할까 합니다.

우선 제가 어떻게 해서 이 치료법을 알아내었는가 하는 점을 말해야 할 듯 하군요. 저는 과거에 중이염으로 몇 년간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는 병원에 가서 최고로 독한 항생제를 맞아야 했습니다. 그냥 주사 한방 놓는 것이 아닙니다. 링거처럼 무려 1시간에 걸쳐 침대에 누운 채 맞았습니다. 그것도 한달 여에 걸쳐 계속 맞았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아무런 차도가 없었습니다. 원래 얼굴 부위에 일어나는 통증, 그것이 치통이건 두통이건 혹은 눈 부위나 코 부위, 귀 부위에 관련한 것이건 참으로 참기 힘들다는 점은 누구나 잘 압니다. 병원에서는 도저히 안되겠으니 수술을 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수술이라는 것이 무지막지한 것이었어요. 귀 옆 부분을 드릴로 뚫어서 기계를 귀 안쪽으로 삽입한 뒤 중이염 상처를 치료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막막하게 생각하던 차 집사람이 극구 안내하여 어느 이비인후과로 갔습니다. 그곳 의사는 제 상태를 한번 보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그냥 귀 속으로 알코올을 분사했습니다. 그리고는 그곳에다 면봉으로 약을 조금 발라주었어요. 아주 간단한 방법이었지요. 놀랍게도 며칠 후 그토록 고질이던 제 중이염은 나아버렸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고단위 항생제를 아무리 많이 혈관을 통해 주입, 귀 부위에 가게끔 하여 그곳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보다 알코올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소독제를 상처부위에 바로 분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올바른 치료방법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무렵 저는 우연히, 감기 바이러스는 주로 목 부위에 기생한다는 사실을 인터넷에서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제 중이염을 치료한 그 방식을 감기에 적용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아마 너무나 오랫동안 중이염으로 고생했고 또 너무나 간단한 방법으로 기적과 같이 중이염을 치료했다는 경험이 아주 생생해서 그런 생각을 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원래 감기에 아주 약한 체질이었습니다. 사시사철 감기로 고생한 적이 많았고 어떤 때는 한달, 두달 씩 감기가 계속되어 괴로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저는 시중에 나와있는 구강청정제, 보통 사람들이 ‘가그린’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일정한 정도의 소독역할을 하는 것은 다 잘 아시지요? 아, 그런데 참으로 놀랍게도 가그린을 사용하여 양치질을 하면 바로 목의 통증이 완화되고 이를 몇시간마다 한번씩 계속 사용하니 며칠이 지나지 않아 감기는 뚝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구강청정제로는 시중에 있는 어떤 것을 사용해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요오드 성분을 바로 목젖부분에 분사한다든가 혹은 짙은 요오드 성분을 물에 희석하여 양치질을 하도록 하는 제품이 나와 있습디다. 이것도 아이들에게 사용해보니 상당한 효과가 있고, 목젖 부분이 너무 헐어버렸다면 아무래도 우리 구강청정제보다는 보다 빠른 효과를 낸다고 하겠는데, 감기에 관한 한 우리 구강청정제로도 충분합니다.

덕분에 저나 우리 가족들은 감기를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감기 기운이 찾아왔다 싶으면 바로 가그린을 사용합니다. 그러면 통증이 현저히 완화되며 서서히 감기는 잦아들어버립니다. 목 부분의 감기 바이러스가 가그린을 사용한 양치질로 상당부분 소탕되고 나머지는 우리 몸의 면역기능이 이를 맡아서 쉽게 이겨버리는 것입니다.

미국에 와서 감기에 걸려 고생하던 미국친구, 이 사람은 루퍼스환자로 면역기능에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는데도 제가 권해준 이 치료법을 써보고서는 곧 나았다고 하며 정말 놀라운 치료방법이라고 극찬을 하더군요.

끝으로 용량의 문제입니다. 그렇게 많은 양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구강청정제는 큰 것과 중간 것 그리고 휴대용의 작은 것이 있는데, 그 중 중간 것의 뚜껑 2/3정도의 양을 부어 사용하면 충분합니다. 세 번 정도 목을 들어올려 ‘꾸루룩’하며 양치질을 합니다. 그리고 이 양치질로 목 부위에 있는 세균을 몰아내는 상상을 하며 양치질을 한다면, 보다 적절한 양치질의 방법은 스스로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양치질 후 이것을 뱉아내십시오. 가그린과 함께 많은 세균들이 걸러질 것입니다.

아마 이 방법이 널리 유포된다면 감기 환자는 극적으로 줄어들 것입니다. 전국의 내과, 이비인후과 병원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송구한 일이나,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아무쪼록 많은 사람들에게 이 탁월한 감기치료법을 전파해주십시오.

추가 : 미국의 retailer인 Costco는 제가 사는 대구에서는 outlet을 두고 있는데, 이곳에 가면 같은 구강청정제인 Listerine을 판매합니다. 이것은 소독효과가 한국의 그것에 비하여 훨씬 큽니다. 이를 사용하면 더욱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여 감기를 퇴치하려고 할 때는 그때마다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는지 의문을 갖습니다. 그래도 과거에 이렇게 해서 감기를 물리쳤으니 이번에도 꼭같이 해보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시도합니다. 그러면 신통하게도 하루 정도 꾸준하게 해나가면 반드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놀라워합니다. 일단 감기가 확실하게 들었다고 생각하면, 구강청정제를 때로는 30분 간격이나 1시간 간격으로 아주 자주 사용한다는 결심을 하고 사용하십시오. 그러면 그 노력은 꼭 결실을 나타내어 감기는 물러날 것입니다.

추가 2 : 한 마디 더 하도록 하지요. 위에서 말한 방법을 감기 초기에 제대로 사용하면 증상은 더 진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이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침이나 고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가 있지요. 고통스럽게 생각되고 또 기침이 다른 신체부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악화된다면 기침약을 쓰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말하는 방법은 조금은 완만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기침약이나 해열제가 감기를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지요? 또 해열제 같은 것의 부작용이 무섭다는 사실도 잘 알지요? 가능하면 이런 약들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가령 기침약을 딱 이틀 분만 복용한다고 생각하고, 그 복용기간 중에 열심히 제가 말하는 방법을 써보세요. 기침약의 복용을 최소화시키며 감기기운이 떨어져 나감을 바로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추가3: 지금 유행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도 역시 인플루엔자의 일종입니다. 이 방법은 신종 인플루엔자에도 당연히 큰 효력을 발휘하리라 믿습니다. 단 약간의 감기 기미가 있을 때 바로 이 방법을 쓰도록 하고, 고열이 나기 시작했을 때는 그 결과가 무서우므로 병원에 가서 타미플루 복용 등 적절한 처방을 받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계속 여기에서 말하는 방법을 쓰면 빠른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권유한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을 써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혹시 그런 분들은 보다 널리 이 방법이 유포될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권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출처 : ´신평법률사무소´ 신평 교수 홈페이지 lawyershin.co.kr